멕시코 박기훈, 김혜원 선교사 12월 소식

샬롬! 살아 계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인사드립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1:23)

2021년이 벌써 다 저물어가고 이제 1달 남았네요. 요즘 Tijuana도 밤의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많이 추워져서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고 지냅니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며 저희의 가정과 사역의 모든 일들이 그저 주님의 은혜였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올해도 저희와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며 기도와 물질과 이모저모로 동역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임마누엘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와 Viña de Tijuana 쉘터에서 노숙자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10월의 셋째주 토요일부터는 약 1년반 동안 멈춰 있던 거리예배를 Viña de Tijuana 쉘터 앞에서 다시 드리게 되었고 선한청지기교회 노숙인사역팀도 다시 오셔서 귀한 섬김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 드리는 여러 노숙인 형제, 자매의 모습을 보는 저희도 감사한데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지요! 그들과 다시 예배하고 섬기도록 인도하시고 예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12월에는 노숙자캐어세트를 준비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누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거리에서 지내며 연말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노숙자분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및 청년들과 함께 하는 온라인 성경통독은 9개월동안의 모임을 통해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1독을 잘 마쳤습니다. 잠언과 요한복음을 다시 읽고나서 12월부터 방학에 들어갑니다. 내년에도 구약과 신약 통독을 계속 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9개월간의 여정을 함께 해준 모든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감사하고 매순간 빛으로 말씀통독을 인도하시고 학생들과 청년들이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주신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내년에 새로 시작하는 성경통독모임과 성경읽기 1박 2일 수양회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가득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Coffee Break 온라인 모임과 대면모임은 ‘느헤미야’서와 ‘누가복음’의 말씀을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매주마다 성경공부를 통해 계속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보고 하나님 앞에 더 신실하게 서고자 애쓰는 여러 형제, 자매들의 진실된 간증과 기도에 많은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멕시코 땅에 흥왕하며 이 땅의 하나님 자녀들이 늘 말씀과 동행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0월말에 저희가 사는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집을 비운 사이 뒷마당쪽에 있는 부엌 창문의 방범창을 연장으로 부수고 들어와 노트북, 외장 하드, 결혼패물 및 서류 등을 가져갔습니다. 많이 놀라기도 하고 또한 노트북에 저장된 많은 사역자료들과 서류들을 복구할 수 없어 많이 속상하였는데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이사하려고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좀더 안전한 집으로 옮기기도 해야하고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여 집을 곧 비워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 현지인들이 집세가 미국보다 많이 저렴한 티후아나로 많이 이주하고 있어 티후아나의 렌트비가 예전에 비해 2배로 올라있는 실정입니다. 저희들의 모든 상황과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이사갈 집을 허락하시도록, 순적한 이사과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동역자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년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복 풍성히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